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수의학과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펫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의대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4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수의학과 10곳의 경쟁률은 평균 11.02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국 대학의 평균 정시 경쟁률(3.6대 1)의 4배 가까운 수치.
특히 수의대 경쟁률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하락하다 올해 11.02대 1로 반등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능 지원자가 5만명 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수의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사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수능 지원자가 5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수의대 정시 지원자는 오히려 83명 늘었습니다"라며 "수의대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수의대학 중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건국대 수의학과 KU논술우수자전형이었습니다. 9명 모집에 1752명이 몰려 194.67대 1을 기록했습니다.
논술 전형을 치르는 경북대 수의예과 수시전형 경쟁률은 141.93대 1로 그 뒤를 이었고 정시 전형에서는 제주대 수의예과가 31.75대 1을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