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요. 결혼식 들러리 때 입을 드레스 색깔에 맞춰 강아지를 염색시킨 여성이 있어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밖에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은 강아지를 온통 진한 핑크색으로 염색한 여성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지난해 6월 보도한 내용인데요. 먼저 사연부터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죠.
논란의 중심에 선 여성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펫샵을 운영하고 있는 니콜 로즈(Nicole Rose)입니다.
그녀는 친구 결혼식 때 들러리 때 입을 드레스 색깔에 맞춰 자신의 강아지 스텔라(Stella)를 염색시켰습니다.
그녀의 변명도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니콜은 "스텔라가 원해서 염색시켜준 거예요"라며 "염색 시켜주지 않으면 부루퉁해져서 힘없이 걸어다닐 정도랍니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네네?? 강아지가 원해서 염색을 시켜준 거라고요? 그녀의 강아지 스텔라는 하얀색 털을 지닌 믹스견인데요. 사실 스텔라를 염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그녀는 자신의 강아지 스텔라 털에 여러번 염색을 했었습니다. 알록달록 염색해 얼룩말처럼 꾸미거나 팬더처럼 염색한 적도 있는데요.
동물애호가들은 그녀의 행동이 강아지에게는 학대라고 지적합니다. 염색약 속에 유해성분이 다량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를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것은 학대라는 논리입니다.
이런 지적에도 니콜은 당당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염색함으로써 강아지 스텔라의 자신감을 북돋게 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는데요.
정말 그녀의 주장대로 강아지에게 염색해주는 것은 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강아지 자신감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걸까요? 그릇된 동물 사랑이 빚어낸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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