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헤어진 레오 다시 만나 퉁퉁 붓도록 오열하는 강형욱의 진심 (영상)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훈란사라는 직업이… 가난해요”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강형욱이 어린 시절 가난한 이유로 헤어져야만 했던 반려견 레오와 다시 재회했는데요.

그동안 미안함이 많았던 탓일까요. 강형욱은 8년 만에 다시 재회한 옛 친구 레오를 보자마자 두 눈이 퉁퉁 붓도록 오열해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인데요. 이날 강형욱은 가난했던 시절 경제 사정으로 헤어졌던 반려견 레오와 재회한 뒤 은퇴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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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레오는 8년 전 체취증거견이 돼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은퇴를 하게 되었죠.

강형욱은 “동물훈련사들의 월급이 적어요. 한 달에 5만원 씩 받는데, 매년 10만원씩 올라서 제가 군대 가기 전에 한 달에 40만원을 받았습니다”고 8년 전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살기가 너무 어려워서 레오를 떠나보내야 했죠”라고 반려견 레오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참… 가슴이 미어지는데요.

강형욱은 “이 친구는 몸집이 컸고, 제가 건사하기 너무 여력이 없어서 그 친구를 만나게 해준 소장님께 돌려보내야만 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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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8년 전 당시 반려견 레오의 나이는 2살 반에서 3살 정도였다고 합니다. 강형욱의 품을 떠난 레오는 이후 1기 체취증거견으로서 활동했죠.

실제로 레오는 과학수사대에 소속돼 실종, 조난, 마약 등을 찾는 업무를 수행했는데요. 강형욱은 체취증거견으로서 마지막 수색 훈련을 하는 레오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글썽거리기도 했습니다.

강형욱은 “저는 처음에 압박하는 훈육법으로 했어요. 때리기도 하고, 무섭게 가르쳤습니다”며 “그런 과정을 한 몸에 겪었던 게 레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레오는 옛날의 강형욱입니다. 예전에 했던 제 교육방식을 고스란히 겪었습니다”며 “저는 레오를 만나러 가는 거지만 저를 기억하고 있는 옛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겁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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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레오 은퇴식에 참석한 강형욱은 인사말을 했는데요. 먼저 과학 수사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던 강형욱은 흐르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뒤돌아서 두 눈이 퉁퉁 붓도록 오열한 강형욱.

그는 “레오를 보낼 때 약속한 게 있습니다. 사정이 좋아지면 형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레오의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레오야,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울렸습니다.

은퇴식에는 레오와 8년간 함께한 김도형 경위가 편지를 남겼는데요. 김도형 경위는 “고생했어. 이제 일하지 말고 마음껏 뛰어놀아”라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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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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