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노란, 파랑, 빨간색 페인트로 염색된 강아지를 발견하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축구 경기를 응원하려고 강아지 몸에 페인트 칠한 뒤 길가에 내다버린 사건이 벌어져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콜롬비아 메델린(Medellin) 지역에 사는 페르난도 빌라누에바(Fernando Vilanueva)는 길을 걷다가 한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당시 거리는 온통 축구 응원 열기로 떠들썩했었는데 그가 발견한 강아지의 온몸에 노란, 파랑, 빨간색 페인트로 염색돼 있었습니다.
마치 콜림비아 국기처럼 말이죠. 강아지는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한지 알기라도 하듯 슬픈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는데요.
그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페인트로 염색된 강아지 사진을 찍어 올려 동물 학대한 이들의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페르난도 빌라누에바는 "누군지는 몰라도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려고 강아지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한 것 같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강아지는 응원도구가 아닙니다"며 강아지를 학대한 것도 모자로 내다버린 얼굴 모를 가해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죠.
실제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고, 가해자를 찾아내 강아지처럼 똑같이 해줘야 정신 차린다며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커져갔습니다.
온몸을 페인트로 염색한 강아지는 이후 동물보호단체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가해자가 잡혔는지 여부는 전해진 바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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