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는 실제로 배송 중이던 택배 상자 안에 아기 호랑이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주틀라케파케시에 있는 한 물류센터에서 플라스틱 택배 상자 안에서 생후 2개월 새끼 호랑이가 발견된 것입니다.
당시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테이프로 감겨 있던 택배 상자 안에서 발견된 새끼 호랑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뱅골 호랑이로 확인됐는데요.
마약 검사를 하던 탐지견이 상자에 코를 대고 냄새를 계속 맡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고 경찰이 우편물을 뜯자 파란색 상자 안에 새끼 호랑이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새끼 호랑이는 마취된 채로 신문지에 둘러싸여 힘없이 누워있었는데요. 탈수 증세를 보인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멀쩡하게 살아있는 새끼 호랑이를 택배 상자에 담아 보낸 것일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택배 상자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접수돼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는데요.
새끼 호랑이는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관리를 받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택배 접수인과 수취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처럼 택배를 이용한 멸종위기 동물의 밀거래 사례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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