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농약 넣은 샌드위치 강아지에게 건넨 중학생”…국민청원 5만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이웃집 강아지에게 ‘농약’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여 죽인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동물보호법과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 당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현황을 보면 지난달 23일 청원을 시작한 ‘동물 보호법, 미성년자 처벌 강화!! 고작 호기심으로 강아지들을 독극물 살해한 미성년자!!!’라는 제목의 청원글 서명이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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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csm19939’

강아지 두 마리가 독살 당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미성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은 이날 오전 1시 48분 기준으로 5만 22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대전에서 단지 ‘호기심’으로 중학생이 농약을 샌드위치에 넣어 리트리버 두마리를 독살 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리버 두마리 중 한마리는 이제 겨우 생후 8개월로 유기견이었습니다”며 “피해자님 집앞에 유기 된 걸 발견하시곤 가족으로 받아들여 정성스럽게 키우고 계셨습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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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A씨는 “하지만, 중학생의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던 죄없는 리트리버 두마리는 독살 당했습니다”며 “중학생 본인이 직접 범행을 자백한 통화녹음과 목격자도 있는 상태입니다”고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자가 자신을 때리고 협박해서 거짓 자백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A씨는 “어처구니 없게도 오히려 현재 중학생의 아버지는 피해자를 고소했습니다”며 “부디 동물 보호법 강화와 미성년자 처벌 강화에 소중한 목소리를 내주세요”라고 서명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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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youumbba’

앞서 사건은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유엄빠’에 사연과 영상이 게재되면서 놀란에 불을 붙였었는데요.

당시 강아지는 갑작스런 발작을 하며 쓰러졌고 또다른 강아지 역시 눈을 뒤집히며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죠.

결국 이들 두 강아지는 끔찍한 고통속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미성년자 중학생의 부모 측은 자녀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facebook.com/youumbba/videos/25764114851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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