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9시 52분. 119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고양이가 축구 골대 그물에 끼어 있어요"라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논산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신고가 접수된 논산시 반월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다급하게 달려갔는데요.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 구조대원들은 축구 골대 그물에 심하게 엉켜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물을 끊어주려고 구조대원이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겁을 잔뜩 먹은 고양이는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려고 발버둥을 쳤다가 그만 그물에 목이 더 감기고 말았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양이가 의식까지 앓은 상황. 고양이의 몸이 축 늘어지고 숨을 쉬지 않자 구조대원들은 서둘러 목을 조이고 있던 그물을 잘라 고양이를 구조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심폐소생술. 한 구조대원이 조심스레 세손가락으로 고양이의 작은 심장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심폐소생술하는 과정에서 "힘내! 힘내!"라고 외쳤습니다.
수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끝에 고양이는 마침내 혓바닥을 움직이며 의식을 차렸고 그제서야 구조대원들은 "살 수 있어!"라고 말했는데요.
고양이가 숨을 쉬자 구조대원들은 "살았어, 살았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고양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줬습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살리는 소방관 구조대원들의 모습. 누리꾼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들의 영웅", "감사합니다"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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