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뒤에 목줄로 묶여 있던 강아지는 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뒤쫓아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녀석은 지친 나머지 도로 위에 쓰러졌고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이 SNS에 공개해 빠른 속도로 확산돼 비판 여론이 들끓었죠.
황당한 것은 차량 주인의 변명이었습니다. 차량 주인은 강아지를 운동시키기 위해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해명했는데요,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 지역에 살던 한 시민은 운전하던 중에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앞 차량에 강아지 두 마리가 목줄로 묶인 채 질질 끌려가고 있었기 때문이죠. 녀석들은 사력을 다해 달리고 있었고 지칠 대로 지쳤는지 숨을 가쁘게 내쉬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한 녀석이 도로 위에 쓰러졌는데도 차량 주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페달을 밟았고 쓰러진 강아지는 질질 끌려가야만 했습니다.
동물 학대에 충격받은 시민은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했는데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충격적인 학대 모습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차량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곧 지역에서 열리는 강아지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려고 달리기 연습을 시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차량 주인은 자신이 강아지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데 왜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고 합니다.
당시 이 남성에 대한 처발 등 다른 조치가 취해졌는지 여부는 지금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달리기 대회 연습시킨다며 차량에 강아지를 묶고 질질 끌고 간 주인의 행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편 우리나라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또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하다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데요. 일각에서는 동물 학대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며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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