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하지 말아야 할 곳에 배변 했다며 '훈육 명분'으로 고양이 세탁기에 돌린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5 07:05:18

애니멀플래닛新浪网


고양이가 집에서 배변 실수했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여성이 있어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 등에 따르면 SNS상에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약 14초 동안 작동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영상은 20대 한 여성이 직접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한 것으로 이 여성은 고양이를 세탁기에 그대로 둔 채 문을 닫고 전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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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회전하는 세탁기 안에서 고통스러워했고 잠시후 여성은 멈춤 버튼을 누르고 세탁기 문을 열었죠.


그러자 겁에 잔뜩 질린 고양이는 바깥으로 뛰쳐나왔는데요. 이 영상을 찍어 올린 여성은 지난 2019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 수상자의 친척 언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이 여성은 고양이가 배변하지 말아야 할 곳에 배변해 벌을 주는 것이라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당했음을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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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결국 이 여성은 SNS상에서 이 영상을 삭제하고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로 여성은 경찰에 체포됐고 학대 당한 고양이는 외관상 다친 곳은 없지만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성의 동물 학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20만 홍콩달러(한화 약 2,800만원)의 벌금형과 징역 3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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