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주민 찾는데 함께 참여한 민간인 소유 셰퍼드 강아지가 실종 주민을 찾아내 목숨을 살리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고흥군 도화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지난 1일 새벽 1시쯤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드론 등 수색장비를 동원하고 119소방대와 면사무소 직원 등 80여명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A씨를 찾지 못했죠.
마을 주변 CCTV에도 A씨의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는데요. 수색 난항을 겪던 도중 도화면 자율방범대 소속 주민이 소유한 셰퍼드가 참여, 실종 신고 17시간만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울프'라는 이름의 셰퍼드는 실종자가 평소 입던 옷의 냄새를 맡고 임무에 투입됐는데요.
실종자가 평소 다니지 않는 저수지 인근에서 사건 당일 오후 6시 20분쯤 실종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발견 당시 실종자 A씨는 저체온증상을 보여 119로 긴급 후송됐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에 참여한 견주 이건우(50) 씨는 "경찰기관에서도 2개월간 훈련을 받은 '울프'가 훌륭한 일을 해낸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찰의 수색 동원요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고흥경찰서는 경찰 수색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견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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