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가 됐던 새끼 고양이가 2주만에 격리 해제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 경남 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 역학조사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3개월' 새끼 고양이가 지난 3일 격리해제됐다고 하는데요.
앞서 이 고양이는 기도원에 머물다 감염된 모녀가 기르던 3마리 가운데 1마리로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진주의 반려동물 보호시설에 격리됐었습니다.
확진 판정 당시 새끼 고양이는 동물 관련 '코로나19'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람 기준을 적용해 관리 받아왔다고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리 지시로 반려동물 '코로나19' 관련 관리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외국의 경우 약한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눈·코 분비물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려동물 검사는 확진자에게 노출돼 감염증상을 보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로 제한했으며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별도 격리보다는 자택 격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지침의 주요 내용입니다.
한편 고양이를 기르던 모녀도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기도원 주변을 떠도는 고양이 3마리의 입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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