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을 앓고 있는 상태로 기차역에 버려진 강아지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결국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아야만 한 녀석.
만약 제때 치료를 받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것도 모자라 기차역에 강아지를 유기한 주인이 있어 분노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기차역에서 녹내장을 앓는 상태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페니(Penny)가 있는데요.
강아지 페니는 지난해 12월 한 기차역에서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돼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로 들어오게 됐다고 합니다.
구조할 당시 강아지 페니는 녹내장을 앓고 있었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강아지 페니의 병원 치료를 진행했지만 이미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까지 놓였고 결국 페니는 수의사의 권유에 따라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아야만 했죠.
센터에서 근무하는 제인(Jane)은 "다행히도 페니는 새로운 환경 속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라며 "기분이 좋은지 구조된 날부터 항상 꼬리를 흔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치료 받는 동안 전혀 괴로워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수의사와 간호사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대해 매우 좋아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추운 겨울 녹내장을 앓는 상태로 기차역에 버려졌다 구조돼 새 삶을 얻은 강아지 페니는 현재 임보처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 강아지 페니.
하지만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평생 함께 살 수 있는 가족. 현재 유기동물 보호소에는 강아지 페니를 가족을 입양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디 강아지 페니가 아픔을 치유하고 새 가족을 만나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