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Wells / 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기린과 다르게 생긴 다리 짧은 기린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린 보호단체 기린보전기금(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은 나미비아와 우간다에서 다리 짧은 기린 2마리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우간다 무르치슨 국립공원에서 지난 2015년 처음 발견된 다리 짧은 기린의 키는 현재 약 2m 85cm라고 합니다.
Emma Wells / 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
또 다른 나미비아 한 개인 농장에서 2018년 발견된 기린은 현재 약 2m 59cm까지 자란 상태라고 하는데요. 보통 기린 성체가 5m까지 자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짧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로서는 이 두 기린 모두 '왜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린보전기금 소속 연구진에 따르면 다른 기린과 달리 이들 두 기린의 골격이 특이하게 형성됐다고 하는데요.
두 기린의 골격을 왜소증이 없는 기린과 비교했을 때 다리 짧은 두 기린 모두 비슷한 연령대 기린들보다 다리 길이가 짧았다고 합니다.
Emma Wells / 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
이들 기린들에 대해 특이 골격 형성이 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왜소증은 근친교배가 일어나는 동물 이외에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다행히도 다리 짧은 이들 기린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작을 뿐 생존하는데 있어 크게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으로 지구상에 약 6만 83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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