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던 코끼리가 주민들이 던진 불덩이에 맞아 죽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불덩이를 던져 코끼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민 2명을 체포하고 1명을 뒤쫓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닐기리스 마시나구디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한 코끼리가 어둠을 뚫고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죠.
이 코끼리는 먹이를 찾아 리조트에 내려왔었고 이를 본 주민들은 불 붙은 타이어 등 불덩이를 코끼리 향해 내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코끼리는 왔단 길을 되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올렸고 서둘러서 숲속으로 몸을 숨겼는데요.
실제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코끼리가 커다란 불길이 붙자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습니다.
결국 코끼리는 숲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보호구역으로 이송하던 도중에 끝내 숨지고 말았다는데요.
코끼리를 부검한 결과 나이는 40살로 추정됐으며 등과 이마 등에 심각한 화상이 발견되는 등 불에 의해 죽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경찰은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달아난 1명을 공개 수배하는 등 엄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죠.
한편 인도 코끼리를 비롯한 아시아코끼리는 개체수가 절반으로 급감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Absolutely horrific. The people running a private resort throw a lit-tyre on a 50-year-old #elephant in the #Nilgiris, that died as a result of the injuries it suffered. @SanctuaryAsia @nehaa_sinha @elephantfamily @Mugilan__C pic.twitter.com/YE8UI8dBIi
— Rohan Premkumar (@ThinBrownDuke26) January 22, 2021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