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라며 관련 부처에 대응을 주문한 것인데요.
이날 정세균 총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반려동물 확진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정세균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로 지난 1주간 하루평균 130명 이상 확진자가 감소했다"라고도 밝혔는데요.
이어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주는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국면으로 만들면서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방역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하여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도 지적했죠.
끝으로 정세균 총리는 "대다수 전문가들은 방역조치를 강화할 때는 신속하게, 완화할 때는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지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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