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도심 주택가에서 토막 난 길고양이 다리가 불에 탔는지 그을린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20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A씨는 평소 밥을 주던 고양이 2마리가 사체로 발견돼 사상구에 신고했었는데요.
신고를 받은 구청 담당자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고양이 사체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후 한달여 만인 지난 16일 해당 고양이 다리만 불에 그을린 채로 발견된 것입니다. 고양이 머리와 몸통 등 다른 부분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죠.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입니다.
수사를 의뢰한 박혜경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심각한 동물 학대로 판단해 지자체와 경찰에 수사, 부검을 의뢰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도착해 훼손된 다리를 보는 순간 너무나 끔찍하고 잔인했습니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도구 등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경우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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