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수십마리가 특정 브랜드 사료를 먹은 뒤 숨지는 일이 미국에서 발생해 해당 업체가 제품을 회수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WDBJ7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부 건식 반려견 사료 제품을 먹은 강아지 최소 70여마리가 숨지가 80마리 이상이 병에 걸려 이를 제조한 업체가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고 전했는데요.
'죽음의 개사료' 파동을 일으킨 이 사료 제조업체는 미드웨스턴 펫푸드로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제품은 '스포트믹스'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업체는 반려견 28마리가 이 사료를 먹고 죽은 것으로 알려지자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아플라톡신이 높은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의 경우 병에 걸리거나 간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첫 리콜 당시 업체는 '스포트믹스' 브랜도 6개 제품만 회수하기로 했었지만 회수 제품 범위를 확대하며 20개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웨스턴 펫푸드의 리콜 시행 사실을 알리며 신고된 사례가 모두 아플라톡신에 의한 증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와 함께 이 업체의 '어스본 홀리스틱', '프로팍' 사료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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