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너머 집사 사랑 듬뿍 받는 고양이 진심 부러워서 눈 떼지 못하는 길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0 13:02:41

애니멀플래닛Justin LaRose


"제발,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깐 따뜻한 밥이라도 한번 먹어봤으면...."


유리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운명이 엇갈린 두 고양이가 있습니다. 녀석들은 한참을 아무런 말 없이 서로를 가만히 바라보고 또 바라봤는데요.


주인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집고양이가 한없이 부러웠던 아기 길고양이.


그렇게 아기 길고양이는 창문에 얼굴을 비비며 부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이게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Love Meow)에 따르면 창문 넘어 집고양이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한 아기 길고양이 크루(Cru)의 사연이 소개된 적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ustin LaRose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살고 있는 집사 저스틴 라로즈(Justin LaRose)는 작업실에서 일을 하던 도중 고양이 그리즐리(Grazzly)가 창문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가까이 다가갔더니 아기 길고양이 한마리가 창문에 기대어 몸을 비비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기 길고양이는 마치 자기 좀 데려가달라며 애처로운 눈빛을 쏘아보냈죠. 그 눈빛이 얼마나 아련하고 간절해보이는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결국 저스틴 라로즈는 아기 길고양이의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아기 길고양이를 품에 안은 뒤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아기 길고양이 몸에는 군데군데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Justin LaRose


다행히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고 그렇게 그는 아기 길고양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좋은 집사가 나타날 때까지 아기 길고양이를 임시 보호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집에는 이미 고양이 4마리와 강아지 한마리가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무작정 아기 길고양이를 입양하기에는 부담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 길고양이는 다른 녀석들과 잘 지냈고 결국 그는 녀석의 집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집사. 크루야, 아프지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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