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죽음 받아들이지 못해 코로 끌어 안고서 놓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0 12:52:10

애니멀플래닛twitter_@ParveenKaswan


새끼 잃은 슬픔에 코끼리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눈앞에서 새끼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어미 코끼리는 죽은 새끼를 놓아주질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인도에서 산림감시원으로 활동 중인 파베엔 카스완(Parveen Kaswan)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숨진 새끼 코끼리 사체를 들고 울고 있는 코끼리들.. 장례식 행렬"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어미로 보이는 코끼리가 숨진 새끼 코끼리를 코로 끌어안고 수풀 속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죠.


어미 코끼리는 죽은 새끼 코끼리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그 뒤로 코끼리들이 줄줄이 따라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ParveenKaswan


마치 죽음을 슬퍼하며 새끼 코끼리가 가는 마지막 길을 애도하는 듯한 장례식 행렬로 보였죠.


코끼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죽은 새끼 코끼리를 둘러싼 채로 애도했습니다.


이를 본 차량들은 도로 위에서 멈춰 코끼리 장례 행렬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잠시후 어미 코끼리는 죽은 새끼 코끼리를 자신의 코로 안아들고는 도로 위를 유유히 떠났다고 합니다.


코끼리들은 일제히 새끼 코끼리 죽음에 슬퍼하며 울었고 현장 분위기는 침통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ParveenKaswan


영상을 찍어 올린 파베엔 카스완은 "아마도 코끼리 가족들은 죽은 새끼 코끼리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아보였습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 코끼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무리 구성원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태도는 남다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새끼 잃은 어미 코끼리의 경우 새끼를 살리기 위해 애쓰며 며칠 이상 생명이 위험해질 정도로 슬픔에 잠기는 모습 등이 종종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가족이나 동료가 죽은 뒤 몇 년이 지나도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뼈가 남은 장소에 찾아가 애도하는 등 가족에 대한 유대감이 강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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