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갔다 굴에 빠져 30시간 갇혀 있던 청각 장애견 구조 위해 팔 걷고 나선 주민들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7 13:50:55

애니멀플래닛Dan Tonks


평소처럼 산책 나갔던 청각 장애견이 돌연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6m 깊이의 굴에 빠져버린 녀석.


주인과 주민들은 청각 장애견 디지(Dizzy)를 구조하기 위해 팔을 걷었고 장정 30시간 만에 디지는 무사히 빠져나와 주인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 주인은 평소처럼 산책하러 나갔다가 한마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잘 따라오려나 싶어 뒤돌아봤더니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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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알아서 돌아오겠지 싶어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강아지 디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상하다 싶은 주인은 산책하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 디지가 노견인데다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견이라서 걱정이 됐던 것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녀석의 흔적.


결국 주인은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일처럼 팔을 걷고 나서서 실종된 강아지 디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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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한 주민은 굴 하나를 발견했고 혹시나 굴에 강아지 디지가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났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내자 그곳에서 실종된 강아지 디지가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니겠습니까.


실종 30시간 만의 일입니다. 굴은 약 6m 깊이였습니다. 발견 당시 강아지 디지는 추운 날씨 때문에 벌벌 떨고 있었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주인 품에 안길 수 있었죠.


집에 가자마자 배고팠는지 음식을 주자 허겁지겁 헤치웠다는 강아지 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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