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추위에 참다 못해 동상 걸린 발로 창문 '똑똑' 두드린 길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6 12:41:30

애니멀플래닛One cat at a time


매서운 추위가 불어닥친 어느날 동상에 걸린 발로 가정집 창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한 길고양이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연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캐나다 퀘벡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이상한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왔죠.


집주인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따라갔떠니 그곳에서 길고양이 한마리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집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밖에 새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발코니 위에서 말입니다. 길고양이는 동상에 걸렸는지 꽁꽁 얼어붙은 발로 창문을 두드렸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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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서둘러 고양이에게 문을 열어줬고 그렇게 녀석의 상태를 살펴보니 이빨도 썩어 있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는데요.


검사 결과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온몸에 피부병이 퍼져 있는 것은 물론 눈에도 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수술이 시급했죠. 그렇게 녀석은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발은 이미 동상에 걸려 있었고 이빨은 모두 썩은 상태에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온몸에 벼룩과 벌레에 물린 상처 투성이였던 길고양이는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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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위탁 가정에 있는 고양이들과 잘 지내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누군가 집에서 기르다 버렸거나 잃어버린 고양이로 6~7살 정도된 것으로 내다봤죠.


매서운 한파 추위에 참다 못해 동상 걸린 발로 창문을 똑똑 두드려 목숨을 건진 길고양이는 현재 새 가족을 만나 입양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이제 새 가족 품에서 행복할 일만 남은 녀석. 부디 오랫동안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길,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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