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떠돌아다니다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에 치여서 코 잃은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5 12:15:35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어느 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가 그만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녀석.


장장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목숨을 구할 수는 있었지만 기차에 치인 사고로 인해 코와 입 일부를 잃고 말았죠.


그렇게 하루 하루 고통의 나날에 살던 유기견에게 뜻밖의 기적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 유기견의 이름은 모아카(Moaca) 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 떠돌이 유기견 신세였던 모아카가 기차에 치여 코를 잃은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동물보호단체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미 얼굴은 망가진 상태. 다행히도 네덜란드에 사는 웨어맨(Wareman)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사연을 접하고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입양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다행히도 오래 걸리지 않아 유기견 모아카는 웨어맨에게 입양가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유기견 모아카는 루마니아어로 '작은 얼굴'이라는 뜻의 모아카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웨어맨의 지극 정성어린 보살핌 덕분에 하루 하루 건강을 되찾아갔죠.


웨어맨은 "모아카가 사료를 먹거나 물을 마실 때 주변이 더러워지지만 영락없는 강아지예요"라며 "다른 녀석들이랑 똑같아요. 냄새도 맡을 줄 알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여전히 차나 기차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 있다는 모아카. 웨어맨은 이전보다 더 많이 밝아진 녀석을 위해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녀석을 처음 본 사람들이 징그럽다거나 무섭다, 이상하게 생겼다고 악플을 남기고는 하죠.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졌지만 모아카는 그 누구보다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한 강아지라고 웨어맨은 전했습니다.


기차에 치여 코를 한순간에 잃어야만 했던 모아카. 부디 오랫동안 웨어맨과 함께 행복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