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는 등의 학대 정황이 공개돼 충격을 준 사건 기억하시나요.
동물병원 관계자 등에 대해 동물 학대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16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광역시 **동 **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었는데요.
4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15만 9,902명이 서명에 동의한 상태입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청원글 답변 기준은 20만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4만명 남은 상태입니다.
청원인 A씨는 "1kg도 안 되는 작은 강아지가 그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진이 강아지의) 온몸에 워터리스 샴푸를 떡칠하고 화장실용 페브리즈를 뿌렸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견주는 지난달 3일 광주광역시 남구 한 동물병원 처치실 CCTV 영상과 사진 등을 SNS에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동물병원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고 광주 남구는 동물 학대 혐의로 이 동물병원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구는 탈취제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근거로 동물 학대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광주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동물병원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 등 4명은 견주가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SNS에 게시글을 작성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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