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할머니에게 반려견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우정 화보를 찍어 선물해준 어느 한 손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오카야마 출신 사진작가 야수토(Yasuto)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할머니와 시바견이 함께 한 일상을 담은 화보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평소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스스로를 많이 자책하셨다고 합니다.
한참 고민하던 손자는 할머니를 위해 사진을 찍어드리기로 결심하게 됐는데요.
본격적인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야수토는 평소 할머니가 애지중지하게 키우고 있는 시바견 강아지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할머니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시바견도 할머니와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손자 야수토는 사계절별로 각각 특색이 담긴 장소에서 할머니와 시바견의 단란한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한없이 눌렀습니다.
덕분에 분홍꽃으로 물든 벚꽃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할머니와 시바견 모습을 찍을 수가 있었죠.
또한 노랗게 물들어 익은 해바라기 속 모습까지 다양한 일상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언제나 항상 할머니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시바견과 그런 시바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할머니 모습은 손자가 찍어주는 화보 사진에 더욱 빛을 발휘했습니다.
여느 모델 못지 않은 인생샷 화보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손자의 진심 어린 선물에 할머니는 감동을 감추지 못했죠.
할머니와 시바견 화보를 찍은 손자 야수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사진을 접한 많은 이들은 심심찮은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세월이 많이 흘렀어요. 할머니도 연세가 많이 드셔서 건강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으세요. 어쩌면 할머니와 시바견 모습을 담은 것도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할머니께서 사진을 마음에 들어하세요. 이별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할머니가 계시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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