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막에 새하얀 '함박눈' 펑펑 쏟아지자 어리둥절 '멘붕'에 빠진 낙타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12.31 07:28: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bdulaztf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이곳 난데없이 새하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일이 벌어져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 기상전문매체 아큐웨더닷컴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부 사막 지역에 눈이 내린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막에 펑펑 내리기 시작한 함박눈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폭설로 변했고 사막에 약 5cm 안팎의 눈이 쌓이는 등 많은 양의 눈이 내리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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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자 현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다 함께 이 곳을 찾아 사막과 하얀 눈이 한데 어울러진 놀라운 광경들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태어나 난생 처음으로 새하얀 함박눈을 본 낙타들.


낙타들은 어리둥절한 듯 고개를 흔드는 것은 물론 혼란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낙타하면 사막 모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새하얀 함박눈을 밟고 있는 낙타라니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조합인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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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하물며 낙타와 함박눈이 매치가 되지 않아서 받아들이기 힘든데 당사자인 낙타는 오죽할까요.


사우디 왕자인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함박눈이 내린 현장을 공개하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은 보통 여름에 40도, 겨울에 20도의 기온을 보이는 지역으로 몇 년에 한번씩 눈이 올까 말까 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폭설은 강력한 폭풍이 남유럽과 지중해에서 중동으로 유입되면서 찬 공기가 형성되면서 함박눈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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