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보라색 실로 '뜨개질한 귀'를 머리에 쓰고 있었던 가슴 아픈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12.30 12:57:55

애니멀플래닛facebook_@GiveShelter


여기 양쪽 귀를 모두 잃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만성 감염과 혈종으로 어쩔 수 없이 양쪽 귀를 제거해야만 했던 길고양이는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요.


하늘도 그 슬픔을 아셨던 것일까. 양쪽 귀가 없는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선물은 바로 두 글자, '입양'이었습니다. 병으로 양쪽 귀를 잃어야만 했던 길고양이 레이디(Lady)가 뜨개질로 만든 귀를 선물 받고 입양까지 성공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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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레이디는 동물보호단체인 데인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Dane County Humane Society)에 구조돼 보호소로 들어오게 된 고양이였다고 합니다.


구조될 당시부터 이미 만성 감염과 혈종을 앓고 있었던 고양이 레이디는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만 했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양쪽 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됩니다.


하루 아침에 양쪽 귀를 잃은 고양이 레이디는 슬픔에 잠겼고 이를 지켜보던 단체는 안타까운 마음에 녀석에게 뜨개질로 만든 보라색 귀를 만들어 선물해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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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귀를 선물 받은 레이디는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뜨개질로 만든 귀는 불과 시작이었습니다.


양쪽 귀를 잃은 고양이 레이디 사연을 들은 누군가가 녀석의 새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며 입양 의사를 전해온 것이죠.


정말 다행입니다. 이 아이를 편견 없는 시선에서 사랑해줄 천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녀석을 사랑해주고 아껴줄 새 가족을 만난 고양이 레이디.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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