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에서 한 남녀가 산책 도중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공중에서 돌리며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아지를 줄에 묶어서 공중으로 돌리며 학대하는 커플에 대한 조사 착수하여 엄벌 해주시고, 다시는 반려동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저는 기겁을 했습니다"라며 "작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한 커플. 여느 커플과 달라보이지 않았는데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여자가 먼저 리드줄을 잡고 강아지를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라며 "잠시후 남자가 리드줄을 이어 받더니 강아지를 공중에 띄어 그대로 세바퀴를 돌리고 바닥에 그대로 곤두박질 치듯 내려놓습니다"라고 설명했죠.
청원인 A씨는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심지어 하네스가 아닌 목줄로 보이고 그 상태로 공중에 크게 원형 운동을 하게끔 돌리게 되면 목이 졸리게 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저 가여운 생명은 약 5초동안 목이 졸리면서 공중에서 휘둘려진 것이구요"라며 "이것은 명백한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청원인 A씨는 "저런 행위로 인해 강아지는 극심한 불안 증세 같은 정신적 손상 외에도 영구적인 뇌 손상 / 목뼈 손상 / 기타 장기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꼬집었죠.
앞서 지난 29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가 나겠지만 영상을 끝까지 봐주셨으면 합니다"라며 동물학대 현장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28일 밤 11시 30분께 한 남녀가 골목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들은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빙빙 돌리며 길을 지나갔는데요.
충격적이게도 정체불명의 뭉너가는 다름아닌 말티즈 종으로 보이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잘못 본 줄 알았다", "저게 사람인가", "화가 난다", "아 너무속상해서 못 보겠어요", "제발 빨리 잡혔으면" 등의 분노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도구 등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경우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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