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실화 추정 화재가 발생해 주민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9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쯤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는데요.
불은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해 주민 2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9명 주민은 연기를 흡입해 총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의 다른 이웃 주민 수십 명도 연기 확산 우려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는데요.
불이 난 아파트 20대 거주자는 "반려묘와 놀며 화장지에 불을 붙이는 장난을 치고 방 바깥으로 나왔는데 방 안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내부 방 일부를 태운 불은 전체에 그을음 피해를 안기고 진화됐으며 불은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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