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공장 쓰레기 분쇄되기 직전 '묵직한 자루'서 구조된 고양이에게 일어난 일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8 07:46:53

애니멀플래닛(왼) facebook_@gorkomhoz, (오) Natural Resources Ministry in Ulyanovsk region


쓰레기 분쇄되기 직전 묵직한 자루에서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가 지역 환경부에 입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 공장 내 쓰레기 분쇄되기 직전 고양이가 자루에 담긴 채로 발견된 적이 있는데요.


묵직한 자루가 발견될 당시 러시아 울리야놉스크주에 위치한 폐기물 관리 업체 소속 직원들은 평소처럼 쓰레기 분쇄기 앞에서 쓰레기 분리 작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벨트 위에 놓여진 쓰레기들 중에 분쇄가 불가능한 쓰레기들을 분리하는 일을 하고 있던 도중 한 직원이 자루를 집어들었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했죠.


애니멀플래닛facebook_@gorkomhoz


자루 안에는 고양이가 들어 있었고 놀란 고양이는 직원 품에 안겼었는데요. 그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언론 등에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었습니다.


고양이를 발견했던 직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가방이 들어 있을거라고 생각해 금속 제거를 위해 자루를 열었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뻔했다고도 전했는데요.


폐기물 관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해서 버려져 발견된 반려동물만 지난 2개월간 무려 3번째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al Resources Ministry in Ulyanovsk region


한편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는 울리야놉크주 환경부가 부처에서 기르기로 하고 현재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환경부로 입양간 고양이는환경차관의 직책을 부여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또한 고양이는 환경장관 집무실에서 낮잠을 자는 일이 주된 업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굴나라 라흐마툴리나 울리야놉크주 환경장관은 "고양이가 버려지는 게 처음이 아닙니다"라며 "동물을 기르는 것은 책임이 따르는 일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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