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한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비싸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아무 죄도 없는 당나귀 몸에 페인트를 칠해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동물원이 당나귀 몸에 얼룩말 줄무늬를 칠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마하무드 A.사르하니(Mahmoud A.Sarhani)라는 이름의 남성은 카이로 국제 시립정원을 방문했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얼룩말이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본 것입니다.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한 그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얼룩말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에 다가갔습니다.
전시돼 있는 얼룩말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얼룩말 얼굴쪽 줄무늬가 마치 화장이 번진 것처럼 이상했죠.
이상하다 싶었던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얼룩말 사진을 찍어 게재했고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이상하다고 얼룩말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사진 속 동물은 얼룩말이 맞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당나귀인 사실이 밝혀지자 고개 숙여 사과했죠.
동물원 측은 얼룩말을 데려오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비싼 탓에 어쩔 수 없으 당나귀 몸에 페인트를 칠해 전시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아무 죄도 없는 당나귀 몸에 해로운 페인트를 칠한 건 괜찮은 건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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