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갑수목장gabsupasture
[애니멀 연말기획 - 2020년 국내 일어난 동물학대 #2] "펫샵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 구독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채널을 더 키우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고양이들을 학대한 건 아닙니다. 절대 학대한 적 없습니다. 고양이들은 제가 없으면 바로 찾아요. 학대했다면 이럴 수 없습니다"
지난 5월 유기동물을 구조해서 입양한다는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50만명을 넘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의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채널A 뉴스는 유기묘를 보호하는 내용 등 고양이와의 일상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 인기를 끈 유튜버 A씨가 사기와 동물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youtube_@갑수목장gabsupasture
당시 보도에 따르면 수의대생 유튜버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 시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의대생 유튜버와 수의대생 대화 녹음 파일에서 A씨는 "잘못된 방법으로 워낙 다 몇 백만 원씩 주고 온 고양이들이고. (펫샵에서) 데려온 거? 뭐 어떻게 파헤칠 수도 없는 일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또 수의대생 유튜버는 "거짓에 기반을 두고. 결론은 이 거짓이 탄로나면 다 무너지는 거거든. (그런데) 거짓에 기반을 두면 이건 대박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녹취돼 있었는데요.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수의대생 유튜버 A씨로 지목된 갑수목장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방송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A'
"오늘 채널 A라는 채널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들 놀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경황이 많이 없지만 차분히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그 동안의 저를 믿어와 주신 분들께서는 너무 놀라지 마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부분은 법적 조치를 비롯하여 강경하게 대응하겠습니다"
youtube_@갑수목장gabsupastur
방송이 보도된 다음날인 8일 갑수목장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펫샵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독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라고 고개부터 숙였죠.
그리고 지난 7월 16일 갑수목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동물학대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갑수목장은 "저와 편집자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내용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라며 "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라고도 전했는데요.
그렇다면 이후 일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유튜브 채널 '로이어프렌즈 - 변호사 친구들'는 '갑수목장 동물 학대 및 사기 논란/사건 일부 결과 공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6일 올리며 사건 근황을 전했습니다.
youtube_@갑수목장gabsupastur
영상에서 변호사들은 "갑수목장 제보자들이 제보를 한 사실이 오히려 역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저희가 방어를 한 부분에 대한 일부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며 진행사항을 밝혔는데요.
갑수목장 측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제보자를 고소를 했었지만 명예훼손에 관해서는 위법성 인정이 안 됐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에서도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변호사들은 설명했습니다.
즉, 제보자들이 올린 내용이 비방의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인데요.
끝으로 변호사들은 "갑수목장의 후원금 사기, 횡령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빠르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YouTube_@로이어프렌즈 - 변호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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