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이 만남부터 이별까지…" 유기견 봉사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이라 말한 이효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5 08:43:15

애니멀플래닛팬카페 '효리투게더'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인 지난 2013년, 비공개로 이상순과의 결혼식을 치뤘던 이효리는 자신의 팬카페 '효리투게더'에 결혼 사진을 공개합니다.


이효리는 "제 인생에 중요한 날인 만큼 가족과 친지들께 평범한 딸이자 며느리이고 싶었던 마음 이해해주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올렸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행복함에 시종일관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효리와 이상순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그리고 눈길을 끄는 특별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효리가 안락사 당할 직전에 놓였다가 입양한 순심이. 녀석도 이효리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순심이와 함께한 지난날의 시간들...


이제 이효리는 그 지난날 순심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기 때문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


애니멀플래닛(위) 동물권행동 카라, (아래) instagram_@sangsoonsangsoon


누구나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자 또 우리가 겪는 일들입니다. 이효리도 이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히 슬퍼하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품안에서 눈을 감은 순심이를 보며 그녀는 슬펐지만 유기견이었던 순심이를 구조해줬고 이 아이의 목숨을 살려 자신의 품으로 오기까지 도와줬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효리는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소장님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동해시 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깊이 감사 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맘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동물권행동 '카라' 회원으로 활동 중이던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순심이와 인연이 닿아 그해 겨울 가족으로 입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위) twitter_@frog779, (아래)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이효리는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순심이를 입양한 이유에 대해 "강아지와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순심이라는 강아지가 눈에 밟혀서 며칠 동안 생각이 많이 났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순심이와 가족이 된 후 동반 화보도 촬영하고 방송에도 수차례 출연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던 이효리.


그리고 순심이 이후 모카, 구아나, 석삼이 등을 차례로 입양하며 유기동물 입양 독려에 힘써왔던 그녀는 유기견 봉사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하시는 모든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줄 잘 알지만 그로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 입니다"


순심이를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겼지만 순심이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유기견 봉사의 의미를 전한 이효리는 그렇게 담담히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수많은 사람들은 이효리를 위로하며 순심이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를 기원했는데요. 지금 이 순간 이별을 겪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nsunganimal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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