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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포획 틀에 가둔 채 입에 나뭇가지를 쑤셔넣거나 테이프로 사지를 묶어 학대한 영상을 찍어 올린 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한 신원 미상의 유튜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이 유튜버는 지난 9월부터 길고양이 학대 영상 4개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영상 속에서 유튜버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고양이의 입에 나뭇가지를 찔러 넣거나 길고양이를 포획틀에 가두는 등의 모습을 영상에 찍어 올렸는데요.
뿐만 아니라 테이프로 고양이의 손발을 묶어두고 괴롭히는 장면도 등장해 충격을 안겼죠. 또 이 유튜버는 고양이를 '괭놈'이라고 지칭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계정 프로필 사진에는 고양이를 목매달아 죽인 사진이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동물자유연대 측은 SNS를 통해 동물학대 영상 게시 유튜버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가지고 계신다면 동물자유연대로 제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냥이 학대 유튜버 수사 착수와 처벌 요청합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2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5만 3,162명이 동의했습니다.
참고로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동물을 사망하게 하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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