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문화의거리에서 반려견 밍이가 보호자 눈앞에서 납치돼 실종된 사건과 관련 납치범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4만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납치됐다가 실종된 반려견 밍이가 결국 차가운 몸으로 가족 품에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아지 납치범을 엄벌에 처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공분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11월 20일 금요일 새벽 5시 20분경, 피해자는 영업이 끝난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자를 신고했습니다"라며 "경찰 2명 모두 피해자 인적사항만 적기 급급한 사이 가해자는 밍이를 들고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밍이가 사라진 것을 알자마자 가해자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확인했지만, 아니다', '강아지 실종은 보호소에 알아봐요'라고 답한 뒤 가버렸습니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죠.
청원인 A씨는 "경찰의 초기대응과 형사의 안일한 마음으로 인해 사건은 커져버렸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또 "사회적 약자를 향한 분노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더욱 강력한 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하여 본보기를 보여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반려견 밍이 납치범을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23일 오전 8시 20분 기준 4만 5,994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한편 차가운 몸으로 돌아온 반려견 밍이의 사체는 부검을 의뢰했고 일주일 뒤 그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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