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심각하게 쇠사슬에 묶여져 방치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5일 동안 울타리에 묶여 꼼짝도 못한 녀석.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강아지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씁쓸한데요.
팝콘 파크 동물 보호소(Popcorn Park Animal Refuge)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순찰 중이던 동물통제센터 직원은 쇠사슬로 묶인 채 어느 한 가정집 마당 울타리에 묶여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발견하게 됩니다.
집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인기 척이 없자 직원은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한 끝에 이 집에 살고 있던 20대 커플이 어디론가 이사를 갔다는 걸 알게 됐죠.
이들 커플은 곧 다시 돌아올거라는 말만 남겨놓고 홀연히 떠났고 그렇게 5일이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는 직원에 의해 구조,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녀석의 이름은 카터(Carter).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쇠사슬이 묶여져 있던 목 부분 피부가 벗겨져 있었죠. 보호소는 동물학대 정황을 직감하고 지역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이들 커플이 강아지 카터를 유기했으며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이웃들에게 돌아올 거라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죠.
경찰은 이들 20대 커플을 용의자로 조사 중에 있으며 조만간 기소할 입장이라는데요. 혐의가 인정되면 3급 범죄자로서 교도소에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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