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70발 넘는 산탄총에 박힌 채로 극적 살아남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휴메인 소사이어티( San Antonio Humane Society)에는 태어난지 8개월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Tammi)가 한눈에 봐도 처참한 상태로 들어오게 됩니다.
관계자들은 서둘러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했다가 그만 충격에 빠지고 말았죠.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 온몸에 70발 넘는 산탄총 총알이 박혀있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당한 흔적이 온몸 곳곳에 역력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곧바로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의 수술에 들어갔고 그렇게 퇴원한 녀석은 한달간 임보처에서 지내며 건강을 회복했었습니다.
심각한 학대를 받은 상황에서 녀석이 살아남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었는데요. 이후 녀석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적처럼 한 가족의 품에 입양가게 됐다고 합니다.
입양 의사를 전한 가족은 며칠 전 어린 막내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를 보고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는데요.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도 새 가족들의 등장에 처음에는 낯을 가렸지만 이내 익숙해졌는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천진난만해졌다고 하는군요. 다행입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새 가족들과 함께 첫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미에게 앞으로 행복한 나날만 가득하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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