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맹추위에 얼어 죽는 순간까지도 새끼들 추울까봐 걱정돼 꼭 껴안은 어미개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2 08:02:41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omeless_dog_krsk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영하 20도의 맹추위 속에 얼어붙어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새끼들이 추울까봐 걱정돼 꼭 껴안은 어느 어미개 모습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한 주민은 눈속에서 새끼 강아지 7마리와 얼어죽은 어미개를 발견했는데요.


태어난지 한달 밖에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들은 얼어서 죽은 어미개 품안에 안겨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겨우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미개는 영하 20도가 넘는 맹추위 속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와중에도 새끼들이 추울까봐 걱정돼 새끼들을 꼭 끌어안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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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들은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도 어미개 곁을 좀처럼 떠나려 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약 이틀 간의 노력 끝에 새끼 강아지들을 겨우 어미개 품에서 떼어낼 수 있었는데요.


구조된 새끼 강아지들은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구조대원들은 유기견을 없애려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어미개가 독살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호소로 옮겨진 새끼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는 다행히도 모두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어미개 희생으로 살 수 있었던 새끼 강아지들은 입양할 새 가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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