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에 살던 '최고령' 백두산 호랑이 두만 노환으로 눈 감았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1 10:00:01

애니멀플래닛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내 최고령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가 20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가 자신의 사육사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하는데요.


2001년 5월생인 호랑이 두만은 수컷으로 국내 사육 중인 백두산 호랑이 가운데는 최고령이었습니다.


참고로 야생에서 활동하는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4살에서 16살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돌보는 호랑이도 18살을 넘는 건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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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에서 이름을 따온 두만은 중국 동북호림원이 지난 2011년 기증해 국립수목원에서 생활하다 2017년 1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왔죠.


그동안 노령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관리동에서 수의사의 보살핌을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한편 현재 백두대간 수목원에는 숨진 두만 이외에 한청과 우리, 한과 도 등 암수 호랑이 2마리씩 모두 4마리가 더 사육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관계자는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백두산 호랑이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백두산 호랑이 개체 수를 확보해 호랑이 혈통을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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