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떠난 아빠 그리움에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무덤 곁 지키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9 12:25:58

애니멀플래닛facebook_@kathokcekak.s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던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나자 고양이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무덤을 지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모든 일상을 함께 했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고양이가 무덤 곁을 지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인데요.


파딜 라한(Fadhil Raihan)이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고양이 람보(Rambo) 사연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파딜 라한에 따르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날 고양이 람보가 식욕을 잃은 것처럼 시름시름 앓으며 아파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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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례식 때문에 파딜 라한은 정신없이 바빴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고양이 람보는 마치 고인에 대해 추모하 듯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장례는 무사히 치러줬지만 이후 고양이 람보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로 초점 잃은 상태로 그렇게 식음전폐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안되겠다 싶어 병원까지 찾아가 입원도 시켜봤지만 고양이 람보의 상태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죠.


아무리 맛있는 것을 줘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 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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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진찰한 수의사는 "아마도 람보의 아픔은 몸에서 오는 게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라며 "동물도 주인이 죽으면 상실감과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수의사 말에 가족들은 고양이 람보를 아버지 무덤에 데려가 보기로 했고 무덤에 도착하자 녀석은 천천히 묘비 앞으로 다가가더니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리를 지키고 또 지켰다고 합니다.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줬던 아빠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라도 하듯 말입니다. 그날 이후 고양이 람보는 음식을 먹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는 고양이 람보.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지녔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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