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문화의거리에서 반려견 밍이가 보호자 눈앞에서 납치돼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납치범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3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치됐다 실종딘 반려견 밍이는 결국 차가운 몸으로 가족 품에 돌아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아지 납치범을 엄벌에 처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11월 20일 금요일 새벽 5시 20분경, 피해자는 영업이 끝난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자를 신고했습니다"라며 "경찰 2명 모두 피해자 인적사항만 적기 급급한 사이 가해자는 밍이를 들고 사라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밍이가 사라진 것을 알자마자 가해자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확인했지만, 아니다', '강아지 실종은 보호소에 알아봐요'라고 답한 뒤 가버렸습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청원인 A씨는 또 "강아지를 납치해서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20분 뒤 다시 나왔을 때 모습은 소름이 돋았습니다"라며 "얇은 티로 인해 배에 숨긴 강아지의 눈, 코, 발바닥 패드가 보였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계속 '집에 오는 길에 놔 줬어요'라고 주장합니다. 진실을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죽였기 때문일까요?"라며 "밍이는 골목으로 들어간 순간 사라졌고, 지금까지 생사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라고 전했죠.
청원인 A씨는 "경찰의 초기대응과 형사의 안일한 마음으로 인해 사건은 커져버렸습니다"라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분노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더욱 강력한 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하여 본보기를 보여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아지 납치범을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18일 오후 2시 40분 기준 2만 9,775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와 피해 견주 등에 따르면 시흥시 납치사건 피해견 밍이가 싸늘하게 죽은 채로 결국 발견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반려견 납치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