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주인이 '휘두른 둔기' 맞아 죽은 어미 보고 충격 받아 사람 무서워하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8 10:53:21

애니멀플래닛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


자신의 눈앞에서 주인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죽어가는 어미 강아지를 지켜본 강아지가 있습니다.


학대 현장을 똑똑히 목격한 강아지는 어느새 사람 손길만 닿아도 온몸을 벌벌 떨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았고 그렇게 사람을 무서워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서는 네 명의 집사 조윤희, 이연복, 허경환, 티파니 영이 공동 임시보호소 '어쩌개 하우스'에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가장 먼저 임시보호소 '어쩌개 하우스'에 도착한 조윤희는 한켠에 조용히 앉아 있는 하얀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주자 문밖으로 나오는 녀석. 그런데 어딘가 이상해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


자꾸 구석지로 숨어들려고 하는 녀석. 보통의 강아지들이라면 꼬리를 흔들고 반갑다며 난리를 피우지만 이 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간식을 먹는 시늉을 해보이기도 하고 장난감으로 유인을 해봐도 좀처럼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는 녀석.


알고보니 이 아이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할 아픔이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심인선 대표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정말 끔찍한 학대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현장에는 머리 부분과 주위 벽들에 혈흔이 남아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죽은 것입니다. 그것도 4년간 강아지를 키운 주인이 망치 뾰족한 면으로 두개골을 십여차례 가격했던 것이죠.


애니멀플래닛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


더욱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 옆에 새끼 강아지 두마리가 있었다는 것. 주인은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인 것이었습니다.


그 충격 때문일까. 새끼 중 한마리인 달콩이는 다행히 경계심을 많이 풀었다고 하지만 또 다른 강아지는 오히려 벌벌 떨며 사람을 무서워했습니다.


이름도 없던 이 아이가 임시보호소 '어쩌개 하우스'에 오게 됐고 이와 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조윤희와 이연복을 비롯한 식구들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쳤죠.


또한 고민 끝에 아이에게 '파티'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이름을 지어준 이연복 셰프는 "생일 파티 같은 인생을 살라"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유기견 공동 임시보호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어바웃 펫 - 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유기 및 학대로 고통받는 개들을 구조해 치료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족까지 찾아주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YouTube_@어바웃펫, 어쩌다 마주친 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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