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멍과 상처로 뒤덮인 채 눈 쌓인 기둥 옆에 버려져 있던 유기견의 '울부짖음'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8 07:39:02

애니멀플래닛youtube_@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추운 겨울 눈이 쌓인 어느날 기둥 옆에서 겁에 잔뜩 질린 강아지 한마리가 버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유기견 구조대로 활동 중인 도나 로치먼(Donna Lochmann)은 기둥 옆에서 벌벌 떨고 있느 한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온몸에 멍과 상처로 뒤덮여 있던 강아지는 기둥 옆에서 그저 한없이 벌벌 떨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실제 영상에 따르면 도나 로치먼이 구조 작업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겁에 잔뜩 질린 강아지는 울부짖기 시작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


다른 강아지들의 울음소리와 달리 확연하게 비명에 가까운 소리였습니다. 그렇지만 강아지는 도망가지 못했습니다. 단단히 겁을 먹은 것입니다.


아마도 사람에게 학대 받은 기억 탓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조심스레 다가가 목줄을 씌웠고 그제서야 녀석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울지 않았는데요.


뒤늦게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는 녀석. 도나 로치먼은 "괜찮아. 우리가 널 따뜻하게 해줄거야"라며 "겁내지 말고 나랑 함께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


잠시후 정말 신기하게도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도나 로치먼을 뒤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녀석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감염과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생후 7개월 차에 접어든 강아지는 그렇게 홀로 기둥 옆에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구조돼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된다고 하는데요.


왜 녀석이 그곳에서 떨고 있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오랫동안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YouTube_@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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