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쳐들어오려는 코브라와 맞서 싸우다가 그만 목숨을 잃은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태국 사뭇쁘라깐주에 사는 아카라폴 추트라쿨(Akarapol Churtrakul) 이름의 한 청년은 다급한 목소리로 집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자마자 집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다름아니라 3살된 검은 핏불 강아지 스무(Sumo)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었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는 억장이 무너져 내렸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는 집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다가 그만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CCTV에는 검은 코브라 한마리가 울타리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잠시후 집에 침입자가 들어온 사실을 안 강아지 스무는 곧바로 달려가 코브라와 맞짱을 떴습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코브라를 물리친 강아지 스무.
하지만 싸우는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린 탓에 핏불 강아지 스무는 나무 테이블 아래에 쓰러져 겨우 숨을 내시고 있었죠.
코브라의 독이 몸에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핏불 강아지 스무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코브라와 싸우다 결국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아카라폴 추트라쿨은 "만약 강아지 수모가 집을 지키지 않았더라면 가족들은 위험에 처했을지도 몰라요"라며 "녀석을 놓아줘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서글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핏불 강아지 스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뒷마당에 묻기 전 작은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코브라 등이 넘어오지 않도록 문 주변에 그물을 만들어 막을 거라고 하는데요.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강아지 스무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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