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유기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져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고양이 유기사건입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케이지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눈더미에 파묻힌 고양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죠.
도날드 지크(Donald Czyzyk)는 차를 타고 운전을 하다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붉은 박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폭설이 내려 거리 곳곳에는 눈이 한가득 쌓여 있었던 터라 붉은 박스는 한눈에 봐도 눈에 띄었습니다.
차를 세운 그는 가까이 다가가 붉은 박스가 무엇인지 확인했죠. 그것은 다름아닌 케이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버려진 케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져 있었는데요.
케이지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버려진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폭설에 그만 눈더미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케이지 안에 눈을 집어 넣은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아마도 유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를 죽이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눈 속에 파묻혀 얼어 죽을 뻔했던 고양이는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그리고 도날드 지크는 서둘러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양이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활기를 되찾았고 그는 고양이의 이름을 윈터(Winter)라고 지어줬는데요.
고양이 윈터는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윈터를 구조한 도날드 지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다보니 어느 누가 주인이 되더라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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