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행복한 표정으로 '새하얀 눈밭' 위 신나게 뒹굴며 좋아하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5 08:01:26

애니멀플래닛facebook_@ToBancroft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이 운명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여기 시한부 선고를 판정 받아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눈을 감기 전 새하얀 눈밭 위를 신나게 뒹굴며 좋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운 어브 밴크로프트(Town of Bancroft)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올해 12살된 노견 매리드(Mairead)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는 여성 조디 머서(Jodie Mercer)에게는 매리드라는 이름의 노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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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고 심부전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앓고 있어서 병원으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기까지 한 노견 매리드.


앞으로 같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디 머서는 어떻게 하면 노견 매리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그때 때마침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생각이 있었으니 그건 하얀 눈 위에서 노견 매리드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에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녀는 SNS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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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떠나기 전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이죠. 글을 올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밴크로프트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댓글에 달렸고 이를 본 그녀는 서둘러 노견 매리드를 데리고 밴크로프트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2시간에 걸쳐 약 100km를 한걸음에 달려간 그녀는 노견 매리드에게 수북하게 쌓인 새하얀 눈밭 위에 뛰어다니게 해줬고 녀석은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신나게 눈밭 위를 뒹글었는데요.


타운 어브 밴크로프트는 SNS에 노견 매리드 사진을 올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행복한 강아지. 우리가 널 도울 수 있어 기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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