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내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법으로 운영 중이던 개사육장이 적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이 사육장에는 110여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우리 일명 '뜬장'에서 30여 마리의 강아지 사체들이 발견됐고 일부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다른 강아지 사체를 먹었던 흔적도 발견돼 충격을 줬죠.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건 사료통 안에 죽은 강아지 사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사료가 담긴 통안에 몸집 작은 강아지가 잠이라도 자고 있는 듯이 누워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죠. 또한 물은 언제 떠놓은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오물이 뒤섞여져 있어 참담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참담한 모습에 구조에 나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라이프 측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 이 끔찍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죽어서까지 편히 쉬지 못하는 이 개들은 무슨 죄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유지에서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획재정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한편 라이프와 HSI KOREA는 구조된 개 110여 마리를 단체 협력 동물병원 및 임시보호소로 옮겨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개 사육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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