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거리고 새까만 아스팔트 폐기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죽을 뻔했던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나콘나욕에 위치한 산업단지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아스팔트 폐기물에 빠져서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인근 카페 주인은 길을 지나가다가 아스팔트 폐기물에서 눈과 입만 겨우 내밀고 숨을 헐떡이고 있는 유기견을 보게 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자들은 서둘러서 굴착기까지 동원해 유기견 구조에 나섰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아스팔트 폐기물이 워낙에 끈적거린데다가 유기견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빠져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유기견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의사들은 털과 가죽이 최대한 상하지 않도록 휘발유 일종인 벤진을 사용해 하나하나씩 폐기물 덩어리들을 제거했죠.
이후 경찰 등 조사 결과 아스팔트 폐기물은 산업단지 인근 도로를 보수하던 근로자들이 아무렇게나 버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나 아스팔트 폐기물에 빠져 있던 유기견은 이전에도 공장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가 주러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유기견은 사람들의 손길에 기분 좋은지 웃어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더욱 아프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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