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내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하고 있던 불법 개사육장이 적발됐습니다.
이 곳은 충격적이게도 지난 10년간 운영돼 왔던 곳으로 관리되지 않은 좁은 뜬장에 갇혀 사체, 대소변과 함께 방치되어 있는 등 처참한 환경이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개들은 추위와 굶주림은 물론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 장시간 방치되어 있어서 극심한 피부병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등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 KOREA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등과 협업해 경기 김포의 국유지에서 불법 개 사육장을 적발했는데요.
김포시 고촌읍 내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이 사육장에는 110여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었으며 일명 뜬장에서는 3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특히 극심한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일부 개가 다른 개의 사체를 먹은 흔적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수의사회, 관련 기관·업체 등과 협력해 이들 중 100마리가량을 구조한 뒤 동물병원과 임시보호소 등지로 옮겨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개사육장 운영자를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사육장 운영 업자는 국유지를 10여년간 무단으로 점유하고 부지가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렸으며 불법 도축과 사체 유통 등을 해 왔던 것으로 의심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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