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의 형을 마치고 출소해 원래 살던 안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서 교도소를 나온 조두순.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무장한 모습을 드러낸 조두순은 뒷짐을 진 채 허리를 숙였는데요.
조두순을 밀착 감시하게 될 담당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천인공노할 잘못을 저질렀다며 반성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출소 후 두 시간여 만에 안산 자택에 도착한 조두순은 아내와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 조두순이 어떤 동물도 못 키우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이 어떤 동물도 못 키우게 해주세요! (동물학대범의 동물 소유권 영구 제한 추진)(☞ 바로가기)'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당시 강간과 살인 등으로 이미 전과 17범이었고 반려견 5마리를 키웠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들어와서 강아지를 벽에 집어 던져 죽인 적이 두 번 있었고, 심지어 한 강아지의 눈을 빗자루 몽둥이로 찔러 죽였다고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죠.
청원인 A씨는 또 "동물학대자가 동물을 키우면 분명 또 학대합니다"라며 "실제 재범률이 높은 편이고 이로 인해 해외에서는 피학대 동물의 소유권을 박탈하고 동물학대범의 동물 소유권을 영구적으로 제한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물학대범이 또 다시 어떤 동물도 키울 수 없도록 하고 피학대 동물의 소유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만기출소한 조두순의 수감 생활을 공개하면서 범행 전 보였던 동물학대를 재조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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