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는 등의 학대한 정황이 공개된 가운데 처벌촉구 국민청원이 1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광역시 **동 **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동물병원 처벌 촉구 청원글은 13만 1,958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1kg도 안 되는 작은 강아지가 그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진이 강아지의) 온몸에 워터리스 샴푸를 떡칠하고 화장실용 페브리즈를 뿌렸습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죠.
그러면서 "디퓨저를 가져와서 온몸에 바르고 가방에서 미스트를 꺼내 분사했습니다"라고 전해 학대가 계속됐음을 밝혔는데요.
실제로 앞서 견주는 지난 3일 광주광역시 남구 한 동물병원 처치실 CCTV 영상과 사진 등을 SNS에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광주 남구는 동물 학대 혐의로 이 동물병원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구는 탈취제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근거로 동물 학대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광주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는데요.
고발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고발 사건 절차에 따라 동물병원 관계자를 입건하고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탈취제를 뿌린 행위로 강아지가 상해를 입거나 사망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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